집에서 도토리묵 만들기#도토리가루#도토리 효능

산책하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을 등지고 앉아있으면 따뜻해져 오는 가을햇살도
점점 시간이 짧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되는 가을은 짧게 지나가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마음껏 누릴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도토리는 금토리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도토리를 알수록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도토리에 비밀을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

도토리 배불뚝이는 9월 중순에서 말까지 알이 꽉 차는 것 같아요.
발옆에 도토리 어찌나 이쁜지! 어느 날부터 주머니에 담아 오기 시작했어요. 조금씩 모은 금토리 베란다에서 햇살을 받고 뿜뿜 그런데 도토리에 구멍이 나서 깨 보니까 애벌레가 들어 있더군요 알도 있고 이미 벌레들이 보금자리를 만들었네요.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속은 이미 벌레가 주인이 되어 있었어요. 이런 도토리 세계를 눈치도 못 챘었는데요

도토리 알맹이 색출작업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까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요.
양파망을 깔고 돌멩이로 치면 딱 소리와 함께 도토리가 뭉개지거나 딱딱한 껍질이 금이 갑니다.

참나무의 비밀

도토리를 먹고사는 곤충들
다람쥐, 바구미, 올빼미, 쥐, 집시나방, 흰 꼬리사슴 도토리가 풍성하면 이들의 개체수도 늘어난다고 해요.

이게 온통 벌레가 먹은 도토리라고?

알맹이는 국그릇으로 한 개도 안 되는 소량에 그쳤어요
알맹이 찾는 작업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지요. 이제 그만~버리고 싶었지만 끝을 보고 싶고 소량이라도 묵을 내 손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이 시간들을 지켜주었지요.
하찮은 벌레라고 여겼는데 무시무시한 애벌레는 괴물로 보이네요.
도토리에 왜 구멍이 났나요?
이렇게 야무진 껍질에 구멍을 낸 벌레는 바구미라는 벌레입니다.

입이 뾰족해서 도토리를 갉아서 안에 기다란 구멍을 만들고 터널을 만들어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에구 이럴 줄이야~

떫은맛  우려내기

알맹이 도토리를 물에 담가 쓴 물을 빼는 작업은 2~3일 걸렸어요.
너무 맛을 빼면 도토리묵이 밍밍해져요. 그러니 2일 정도 담갔다가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량이라서 만들기는  즐거웠어요.
처음 해보는 거라 소량으로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믹서기에 물과 도토리를 넣고 갈아주고 면포에 부어주면  이렇게 텁텁한 물이 나오게 됩니다.

드디어 도토리 가루

2시간 놓아두면 앙금하고 윗물이 분리가 되면서 윗물을 따라냅니다.
그리고 9시간 후에 다시 윗물을 따라내고 앙금에 물을 붓고 묵을 쑤어줍니다.
여기에서 삑! 알고 갈 것
앙금을 건조하면 가루가 됩니다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꺼내어 묵을 쑤면 취향대로 먹으면 됩니다.

냄비에 앙금을 붓고~

도토리 묵 쑤는 방법

앙금과 물의 비율은 6:1이라고
하는데요.
중불로 저으면서 물을 조금씩 부어줍니다.

저으면서 끓이는 시간

도토리 양에 따라 시간은 다를 수 있어요. 소량인 경우 시간도 단축 5~10분 정도 소요됨.
저을 때  올리뷰 한 스푼 퐁당. 누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요.
뜸 들이는 시간 5분 정도

이제 온도를 식히는 중

진짜 도토리 맛

손가락으로 누르니 젤리같이  감촉이 좋아요.
아주 만족스러운 도토리묵이 되었어요.  별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으면서 약간의 떯은맛이 감도는 정도.
긴긴 시간을 보내고 완성의 맛을 보기란 뿌듯한 맛까지 곁들여지니
정성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토리 묵밥

이등분으로 자르고 다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김도 넣고 깨소금  양념장
넣고 배추김치 쫑쫑썰어 넣어서 먹으면 감동의 맛
멸치 새우 다시마 육수를 끓여서 식혀 부어서 먹는다.

도토리 효능

중금속 배출, 피로 해소, 숙취 제거 도토리 속에 함유되어 있는 아콘산은 인체 내부의 중금속 및 여러 유해 물질을 흡수,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고 피로 해소 및 숙취에 탁월한 효과
다이어트에 좋다.

옛날 아주 옛날 선사시대부터 흉년에 양식으로  먹었던 도토리 묵은 요즘에는 별미로 인기가 좋습니다.
자연의 맛 금토리 별토리 도토리묵
만들기 도전! 여러분 덕분에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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