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일요일 11시, 의정부 시청 앞 상설야외무대 및 평화의 광장에서 세계 13국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민자와 의정부시민들이 함께 하는 "하하" 페스티벌이 열렸어요.
하하 페스티벌은 ‘화합’ (Harmony)과 ‘행복’ (Happiness)을 의미하는 다문화 축제로, 의정부 시민과 외국인 주민이 음식을 나누고 다양한 놀이와 의상 등 각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화합하고 소통하는 축제입니다.
이번 행사는 의정부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이상구)가 주최‧주관하고 의정부시가 후원하여 만들어진 행사로 즐길 거리와 먹거리, 경품도 푸짐하여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아주 높았어요.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관한 배너도 설치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그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의정부 경찰서 관계자분들도 나오셔서 외국인 지문 등록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었어요.
중국어를 배우면서 서로 친해진 호원2동 민센터 학우분들도 단체로 참여하여 캄보디아인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어요.
저랑 함께 온 지인의 6살 아들 *수도 외국인 친구와 신나게 공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평소에 핸드폰을 갖고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외국인 친구와 노는 공놀이가 너무 재밌어서 자리를 뜨려고 하지 않았어요.
13 개국 체험마당에서는 세계의상과 한국 전통 의상 입어보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체험하는 축복의 실팔찌 만들기, 베트남 모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온 초등학교 6학년 김*지 친구도 아프리카 머리땋기 체험을 하면서 사진 한 컷으로 이번 행사를 기념했어요.
각국 먹거리 코너에서는 평소에 먹을 수 없었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서 저와 지인분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코너 저 코너 다니면서 입으로 체험했어요~ㅎㅎ
오늘만은 우리 몸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다이어트를 포기해야겠어요 ㅋㅋ
너무 신나게 즐기는 *수의 모습에 지나가는 할머니도 넋 놓고 보고 계셨어요~ㅎㅎ
이번 '하하'페스티벌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산업안전‧금융‧보험‧건강 상담부스도 설치되어 있어서 외국인 주민들도 금융과 보험에 관한 다양한 상식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축제에는 의정부시 김동근시장님도 오셔서 각국 부스마다 다니면서 외국인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우리나라에 잘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셨어요.
저도 진심으로 13개국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문화도시 의정부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를, 나중에 자국에 돌아가서 대한민국 홍보대사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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