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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니 TV

#장애인공연 #감성음악극 #어린왕자 보고 왔어요

by 윤슨생 2023. 11. 18.

안녕하세요? 시민대학 TV윤슨생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진 요즘 밖에 나가기 꺼려지시죠?

시민대학 TV 시미니들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읽고 의정부 안에서 다양한 소식을 전하려 분주히 다니고 있답니다. 

작년 경기도마을기자 영상기자를 하면서 알게 된 장애인 하모니 공동체의 청년장애인예술단체가 공연을 한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2023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중 장애인들이 직접 뮤지컬 스타가 되는 마지막 발표회 감성음악극 [어린 왕자]를 보고 난 후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 사업은 장애인의 소외됨 없이 평생학습권을 보장받는 장애 친화적 평생학습 체계 구축과 장애인의 특성과 수요가 반영된 지역 내 장애인 평생교육 풀뿌리 강화를 위한 사업입니다. 의정부는 2021년 경기북부지역 중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었으며, 현재까지 장애유형 및 정도에 따른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 감성뮤지컬 어린왕자는 보편적 평생학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장애 유형별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업으로 지난 6월부터 발달장애인 청년들이 뮤지컬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뮤지컬 배우가 되어 준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어린 왕자는 누구나 한 번쯤 혹은 여러 번 읽어 내용은 다 알고 있어요.

읽는 나이때 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인문학책이기도 하지요. 

장애인 분들이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했습니다. 

 

공연한 팀은 '발달장애청년뮤지컬 동아리 라라'로 의정부 평생학습원의 지원을 받아 음악극 <어린 왕자> (미하엘 슈타우다허 작곡/곽수정 연출)의 발표공연이라고 합니다. 생떽쥐베리의 원작소설을 6곳의 창작음악과 더불어 연극으로 재구성되었어요. 오늘 공연에 작곡가님도 가족과 함께 하셨다고 하네요. 노래가 쉽고 잘 들려서 좋았고, 이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싶었는데 움직임 특강을 해주셨던 지도자 님이 계셨네요.

 

연출가 곽수정님은 이러한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청발달장애 청년들이 예술적 잠재력을 일깨우고 공동작업을 통하여 사회성을 기르고 서로를 지지하며 연극 곡동체로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팸플릿에 들어있는 6월부터 시작된 꼼꼼한 수업일지를 통해

이들이 얼마나 더운 여름부터 열정을 불태웠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 많은 대사를 암기한 어린 왕자와 서로 기억이 안 날 때 도와주는 모습,

뱀의 움직임을 몸으로 잘 표현해 준 뱀,

새침한 역할을 잘해준 장미,

귀여운 여우들과 조종사,

웃음을 잃지 않고 연기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공연 뒷배경이 샌드아트의 작품들을 현장에서 직접 그려 표현해 주는

빛과 모래 샌드아트 작가인 안수경 님에 의해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마음으로만 분명히 볼 수 있는 거야, 진짜 필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우리는 어떤 눈으로 장애인들을 보고 있을까요?

선입견이나 편견에 사로잡혀 나만의 정의를 내리고 있지는 않을까요?

 

연극을 보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까지

인생의 의미를 다시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멋진 공연을 준비하고 보여준 관계자 분들과 배우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런 공연이 지속되길 기대해 봅니다.